가라앉는거처럼
녹아내리는것처럼
둘만의 시간이 져물어가고
어딘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갖고 있는너는
외로운 눈을 하고 있었어
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게
미래를 선물해줬어
마지막까지 믿고 나아갈 수 있는 나는
그 미래를 거절했어
째깍째각 흐르는 시간에
몇번이고 느끼는 감정은
미래를 끊어 냈어
눈물이 흘러넘치는 기쁨에
나는 울지 못했어
우는 법을 까먹었던 나는
더 이상 울지 못했어
흘러가는 시간에 넘쳐나는 기쁨에
넘쳐나는 내일에
나는 즐겁지 못했어
그런 시간 속에서
드디어 기쁨을 찾았어
너의 손을 잡고 끌고 가고 싶었지만
더 이상 불가능한 일인걸
나를 가둬놨던 나날이
너로 인해 풀렸어
하지만 다시 잠궈버리고
더 이상 너는 열지 않았어
이 열쇠를 다시 한번 열어줘
믿고 싶지 않았지만 몇번이고 있을 일들
그럴 때마다 화나고 웃는거야
그러면 분명 언젠가는 분명 우리는 분명
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꺼야
이젠 지쳤다고 이젠 힘들다고
뿌리치는 너의 손을
나는 이제 잡을 수 있어
시끄러운 일상에 웃을 수 없게 된 너는
내눈에 비친 너는 아직 아름다워
외로운 나날에 지쳐버린 나에게
너는 마지막으로 친절하게 이끌었어
아직 뭔가 남은게 있을 꺼야
나를 도와줘 내가 너를 도와줄 수 있게
둘이라면 분명 이끌어 나갈꺼야
아름다운 밤하늘이 내리는 어느 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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